순천여행 중에 만난 콩나물해장국 기가막히다

무인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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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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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간의 순천여행을 마무리하는 당일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심하게 소맥으로 달렸더니 다음날 풍겨오는 알콜스멜과 뒤집어지는 속을 달래줄 안식처를 찾다보니 이곳 콩나물해장국 전문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주하면 콩나물 생각나는 수식어때문에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을 해보았지요

 

 

밑반찬은 정갈하게 김치 깍두기 오징어젓과 돼지고기로 조린 장조림이 나오고

전라도 지역의 강한 양념맛보다는 깔끔함이 괜찮터라구요

 

 

서울에서는 김통에서 꺼내서 먹었는데 이곳은 이렇게 1회용 김을 여러포 내주십니다

 

 

기다리던 콩나물해장국 한그릇이 눈앞에 떡하고 등장하네요 그런데 기존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김치를 잘게 썰어서 넣어주셨더라구요 어떻게보면 김치콩나물국과 유사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구요

나름 감칠맛이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어디를 가던지 수란은 필수아이콘인 것 같아요

스뎅그릇에 반숙으로 나온 계란노른자 밥먹기 전에 뜨거운 국물 부어서 호로록 마셔야

위장을 보호해주는 역활을 한다는 사실은 아시겠지요

 

 

어서 익어주소 반숙대장이여

 

 

본격적으로 김투척하고 뜨거운 국물 한모금에 허한속을 달래며 먹다보니

머리끝에서 쏟아오르는 땀때문에 휴지한통을 다써버렸네여

 

완뚝을 5분만에 해버리고 멍하니 테이블을 바라보고 있을때 순천여행을 왔으면 모주한잔은 먹어야 된다며 주문을 넣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전통주인 모주라는 것으로 청주와 막걸리를 내린 최종 건더기에 물을 한번 더 부어서 만든 퓨전 탁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맛은 진한 계피향과 걸쭉한 막걸리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과한 음주는 몸을 상하게 하지만 약주는 좋타고 하니 한사발 드리킹을 해봅니다 기분좋게 한상 잘 먹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다시 한번 맛을 보고 싶은 곳으로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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