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가볼만한 곳 1탄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바쁜 회사일에 지쳐갈 시점에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는 제 모습에 짜증도 나고 큰 마음을 먹고 동대문으로 산책을 나가 보았습니다

패션의 명소로 해외관광객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만큼 다양한 먹거리문화도 듬뿍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서울토배기인 저에게도 딱히 가볼만한 곳을 찾으려 하니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찾으면 길이 열리듯이 이번 가을시즌을 맞이해서 한양도성 순성길에 사진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약간의 산타기와 다리운동을 정말 싫어하시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둘러보는거 좋와하는 타입이시면 강추

그렇게 높지는 않은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우리 조상님들의 숨결이 담겨져 있는 고성들의 자태를 잘표현한 작가님들의

출품작을 한컷씩 감상하면서 가니깐 저질체력인 리키도 크게 부담은 안느껴지더군요

파란하늘에 갈대밭길이 데이트하기도 좋궁 아이들과 나들이겸 걸어도 왕굳

정상에서 내려보는 동대문 사거리

현대문물과 조선시대의 구옥이 한공간에 공존하는 자태는 참 감미롭고 뭉클하더군요

경치는 역시 높은곳에서 보는게 참맛인듯

불과 50년전 만해도 이 포인트에 있는 건물들은 초가집이겠죠?

멍하니 돌담길에 걸터앉아서 운치를 즐기니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았는지 후회가 되고 내 자신에게 잘못한 미안한마음도 들더군요

12월이 되면 이곳은 허허벌판이 될 것 같은데 그전에 꼭 댕겨오시구요

날씨가 좋을때는 이렇게 새털구름도 볼 수 있는 행운을 만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운좋게 몇년에 한번밖에 볼 수 없는 이 녀석

오늘같은 날은 나에게 잘했다는 보상으로 삼겹살한근 사다가 위장께 기름칠 좀 해줘야 겠네요